지난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인들이 최대 10조원으로 예상되는 상속세의 재원을 마련할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배당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이 회장 가족의 지난해 배당금은 7,200억원 수준이어서 추가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배당 확대와 함께 상속받을 일부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8조2,251억원이다.
이들 지분에 대한 상속세 총액은 10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상속받으면 발생하는 상속세를 마련할 방법은 보유 지분의 배당금과 가족들의 개인 파이낸싱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이 회장과 가족이 보유하는 계열사 주식으로 받은 배당소득은 지난해 총 7,246억원이고 향후 계열사 주주환원 정책 확대로 배당소득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현재 가족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지만 매해 1조8,000억여원의 상속세를 배당소득으로 감당하기는 충분하지 않다”며 “상속세를 6회 연부 연납해도 매해 1조원 이상의 추가 재원이 필요해 파이낸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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