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연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며 예산 편성 국면에서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원내지도부도 내년도 예산안에 3조600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포함시키자고 호응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내년도 본예산에 코로나와 결부된 재난지원금과 경제적으로 파생될 효과를 위한 대책 등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12월에 본예산을 통과시키고 1월에 모양 사납게 추경 문제를 거론하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다. 본예산을 통과시키기 전에 여러 가지 예산상 준비를 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24일 오전 논평을 통해 "코로나19 종식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내년에도 올해의 실책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본예산에 3차 재난지원금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당장 생계부터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며 "이대로라면 'V자 반등'은 고사하고 2~3월과 8~9월에 이어 또다시 '트리플딥' 위기에 봉착할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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