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가 11일 논평을 통해 "한국거래소의 삼바 상장유지 결정은 분식회계 결과물인 상장에 대한 섣부른 면죄부”라고 비판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삼바 분식회계의 본질은 상장을 앞둔 비상장 회사의 분식회계에 대한 처리문제”라며 “4조5000억원 대의 고의적 분식회계로 검찰에 고발된 삼바는 그것 자체로 ‘경영이 대단히 불투명한 상태’로 삼바가 발표한 경영 투명성 제고 방안도 허울 좋은 개살구일 뿐 향후 분식회계의 재발을 막는 안전판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심위는 투자자들이 소송까지 시작한 현실을 외면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삼바 분식회계 문제 관련 본질적 해결 없는 밀어붙이기식 거래 재개는 향후 또 다른 분식회계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거래소의 삼바 상장유지 결정은 적폐 청산에 대한 행정당국의 미약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며 “참여연대는 검찰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삼바 분식회계의 가려진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를 위해 진행된 제일모직-(구)삼성물산 문제 규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