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겁니다"(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있는 정치를…"(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국정감사에서 상대방을 향해 가시가 돋친 표현을 주고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지사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만났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오후 이 지사 집무실을 방문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양측의 만남은 김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의 '운중천 살리기'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성남시장 출신인 이 지사는 2008년 총선에서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다. 현재 분당갑의 현역이 김 의원이다.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한 만남이었지만, 이 지사와 김 의원은 이 자리를 계기로 상대방 마음에 얹었던 '짐'도 내려놓았으리라는 게 회의 배석자들의 추측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에 대한 국토위 국감에서 김 의원을 향해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