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80㎜ 폭우로 침수된 부산 동구 한 지하차도에 갇혔던 3명이 숨진 가운데 부산시와 관할 지자체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부산시는 6년 전 집중호우로 침수된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차도에서 2명이 숨진 이후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다시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23일 오후 10시 18분쯤 부산 중앙대로와 충장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175m, 왕복 2차로의 부산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50·6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2명은 구조됐으나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고 1명은 사고 5시간여 만에 지하차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