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결국 마스크 등 얼굴 가리개(face coverings) 착용 지침을 내놓기로 했다. 그동안 의료진이나 감염자, 유증상자에게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던 방침에서 방향을 튼 것이다.
미 AP통신은 2일(현지 시각) “미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늦추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권고안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전염으로 확대된 곳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TF 관계자는 AP통신에 “외출 시에 셔츠나 반다나(머리나 목에 두르는 얇은 천)로 코와 입을 가리라고 권고할 것”이라며 “현재 수급이 달리는 N95 등 의료용 마스크는 환자를 돌보는 경우를 위해 비축된다”고 말했다.